비 오는 밤 윤동주
솨! 철석!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
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.
잠은 한낱 검은 고래떼처럼 살래어,
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.
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리 여미는
삼경.
염원
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,
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.
'한국문학 > 윤동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윤동주 자화상 (0) | 2020.03.26 |
---|---|
참회록 윤동주 (0) | 2020.03.22 |
윤동주 무얼 먹고 사나 (0) | 2018.07.21 |
윤동주 거리에서 (0) | 2018.07.06 |
윤동주 별헤는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(0) | 2018.07.0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