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옛날 온 꿈이
김영랑
내 옛날 온 꿈이 모조리 실리어 간
하늘갓 닿는 데 기쁨이 사신가
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
헛되나 마음 가는 그곳뿐이라
눈물을 삼키며 기쁨을 찾노란다
허공은 저리도 한없이 푸르름을
업디어 눈물로 따위에 새기자
하늘갓 닿는 데 기쁨이 사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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